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시]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 진출 검토중”

“올해 매출 1,800억원을 돌파하고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 또 이틀 뒤 조인을 앞둔 미국 현지 관계사를 거점 삼아 기존 중동ㆍ동남아에서 중남미ㆍ유럽으로 시장을 넓히고 2015년까지 세계 5위 건축디자인회사로 성장하겠다.”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희림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미국 현지법인 대표와 양사 조인식을 갖고 미주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다. 정 대표는 지난해 당초 전망치보다 부진했던 실적에 대해 “지난해 세종시와 아부다비ㆍ아제르바이잔등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가 오래 지연되면서 기존 투입된 수주비용이 회수가 안돼 영업익이 급감했다”며 “이제 세종시가 내달 계약을 앞두는 등 기존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올해 전체 39조원을 웃도는 공공기관 이전 관련 물량을 적극 수주해 반드시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희림은 지난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1.6% 증가한 1,6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9.6%, 41.9% 감소한 80억원과 5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정 대표는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물량이 감소해 건축업체로서는 영업이익 200억원도 대단한 실적”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 1,880억원이 다소 공격적인 예상치이지만 공공수주 중심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주가에 대해 정 대표는 “현재의 주가는 작년 실적을 선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의 다소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등 적극적인 경영으로 한걸음 한걸음 실적을 일궈나가면 시장에서도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유일한 설계전문 업체로 2000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일반인이나 투자자에게는 다소 낯선 기업이지만 인천국제공항,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W서울 워커힐,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 등 내로라하는 대형 건축물들을 설계한 실력파다.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한미파슨스가 CM 전문업체인 반면 희림은 설계(매출비중 70%)와 CM을 함께 영위한다. CM은 건설공사에 대한 기획, 타당성조사, 분석, 설계를 비롯해 조달, 계약, 시공관리, 감리, 평가, 사후관리 등의 업무까지 도맡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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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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