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지난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동양차이나본토채권증권투자신탁1호(채권-재간접형)'가 2주 만에 100억원어치가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동양차이나본토채권증권투자신탁1호(채권-재간접형)'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본토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국 국공채 및 국영기업 등 중국 현지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중국본토채권에 투자하는 홍콩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중국본토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로 바꾼 후 다시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펀드는 원화 대비 달러에 대해서만 환헤지를 실시한다. 즉 위안화에 대해 100% 노출돼 있는 상품이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외환보유액도 세계 1위이기 때문에 중국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자금 유출 우려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올 8월 출시한 유사한 구조의 사모펀드는 출시 3개월여 만에 목표한 수익률인 13.4%(연 환산 수익률)를 달성해 안전자산 투자로 전환해 운용 중이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최근 중국 정부 정책 방향성이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 중국은 기준금리도 인하해 채권의 시장 가격 흐름은 당분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