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타워팰리스 입주자도 월 100만원 부업 신청?

수십억원대 아파트에 사는 상류층이 월 수익 100만원대의 부업을 한다면? 최근 전국적으로 아파트 재택부업 대상자들을 모집한 아파트소비조합(www.aptsobi.co.kr)에 상류층들이 대거 몰렸다. 13일 소비조합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 타워팰리스 거주자부터 거주평수가 70평이 넘는 아파트 단지까지 약 100여명의 부업신청자가 몰렸다. 타워팰리스는 시가기준으로 30억이 넘는 고가의 아파트지만 최근 투 잡스 열풍이 상류층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아파트소비조합은 전국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시스템으로, 조합장이란 재택부업을 두고 있다. 조합장은 입주민들에게 브랜드 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공동구매 할수 있도록 게시판에 게재하고 입주민이 구매하는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익으로 받아가는 부업. 월 100만원 정도가 기대되는 이 부업에 이렇게 많은 상류층들이 모인 것은 은행이자만으로 생활하기에는 어려워진 저금리시대이기 때문으로 소비조합은 분석했다. 지난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신청한 단지가 1200개 단지가 넘고 이중에는 수십억원대 부자들도 300명이 넘는 것으로 조합본부는 집계하고 있다. 아파트소비조합 유도욱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의 상류층이라 할 수 있는 재산가들도 장기화된 불황과 낮은 은행 금리로 인해 안정적이고 가계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금리를 기준으로 은행에 1억원을 예치해 놓을 경우 월이자소득이 30만원대여서 이전에 이자소득만으로 생활하던 많은 퇴직자들과 상류층들이 일거리를 찾아나선 것이라는 설명.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주부 최모씨(37)는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에서 현재 수익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며 "이제는 소액의 부업이라도 노력을 해서 벌어야 할 것 같아 소비조합장 신청을 하게 됐다" 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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