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웹젠 추락 끝이 안보인다

웹젠(069080)이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 전날인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7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7,900원(6.29%) 하락한 11만7,600원으로 하락 폭이 깊어지고 있다. 웹젠의 이 같은 주가하락은 예정됐던 실적발표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신뢰성의 문제가 제기된데다, 17일 내놓은 실적마저 당초 예상에 못미치자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 투자가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17일 이후 6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하고 있다. 또 기대가 컸던 무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도 하락요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메리츠ㆍ우리ㆍ한양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성장성에 의문을 표시하며,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한 것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데다, 단일게임인 `뮤`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초고속 성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등 단기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실적발표 이후 웹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했으며 목표주가도 15만5,000원으로 내렸다. 한편 노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웹젠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졌던 사실”이라면서 “단지 무상증자 가능성이 사라진데 따른 실망감으로 조정을 받고 있어,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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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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