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사회생 우즈 "대반전 보라"

‘중도 탈락이냐, 대반전이냐.’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가 이제는 ‘생존’ 여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을 받는 처지가 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 이야기다. 스캔들과 이혼, 그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는 우즈가 명예 회복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중대한 기로를 맞는다. 1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이 무대다. 우즈는 지난 7일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을 공동 11위로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51위에 올라 BMW챔피언십 정원인 70명 안에 힘겹게 들었다. 그러나 산 너머 산이다. BMW챔피언십에서는 살아남은 30명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우즈가 51위인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이내로 끌어올리려면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예년 같으면 우즈에게 ‘톱5’ 입상은 일도 아니었겠지만 올해 그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희망적인 점은 대회가 열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CC 덥스드레드 코스가 우즈의 ‘텃밭’이라는 사실. 우즈는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을 쓸어담았다. 2007년 22언더파로 우승한 뒤 골프장 측이 벙커를 추가하는 등 코스를 더 어렵게 바꿔놓았지만 지난해 19언더파를 때리며 다시 우승했다. 우즈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투어챔피언십에서 대반전을 기약할 수 있다. 5명 모두 3차전 진출에 성공한 코리안 군단도 최종전 출전을 위해 분발해야 한다. 8일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앤서니 김이 34위로 가장 높고 위창수 37위, 나상욱 41위, 최경주 52위, 양용은이 61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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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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