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쇼크' 극복 머리맞댄 중국속 한국

현지 경제관련 민관인사 합동대책회의

‘중국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화동권(華東圈)내 우리기업들이 힘을 모았다. 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박상기)은 13일 오전 영사관에서 상하이(上海)를 비롯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성 등 화동지방 15개지역 한국상회 관계자들과 무역, 철강, 석유화학, 섬유, 금융 등 각 업종별 대표, 그리고 KOTRA와 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 한국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경제통상과 관련된 민관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경제통상진흥회의’를 열고, 중국의 긴축조치에 대응한 통상대책과 업종별 대응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현지진출업체 대표들의 대응전략소개가 있었는데, 심일보 삼성물산 중국총대표는 “일련의 조치로 일부 부정적인 요인은 있지만 중국내수시장이 위축되더라도 국산화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하이테크품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효수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당국의 긴축정책과 함께 에너지분야의 정책변화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개발보다는 절약위주의 에너지정책이 전개될 경우 현지진출 우리기업들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환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는 “철강가격이 하락세에 있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주력 품목이 건축자재가 아닌 판재류 고급강으로 중국내 공급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업계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조했다. 이영봉 우리은행 상하이지점장은 “중국계 은행의 대출억제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자산구성시 중국계 및 한국계 은행간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긴축국면에서 중국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만큼 급작스런 대출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강호경 현대상선 상하이법인 총경리는 “환율인상압력과 부가세 환급축소, 선사운임상승, 유가인상 등 부정적 요인이 많다”며 “이번 긴축조치로 원자재수급안정과 환율인상 압력완화가 기대됨에 따라 해운업계에 오히려 긍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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