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T '실적 양호' 이틀째 상승

2분기 영업익 948억


LG텔레콤이 2ㆍ4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LG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2ㆍ4분기에 매출액 9,876억원과 영업이익 948억원, 순손실 1,9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보다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과징금 부과 영향으로 10.8% 감소했다. 또 IMT-2000 사업권 허가 취소에 따른 무형자산 감액손실로 경상손실 2,348억원을 기록했다. 1,954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은 이연법인세차의 자산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업권 취소, 과징금 등 예고됐던 각종 1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도 마케팅 비용의 과열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상향 가능성을 내다보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각종 1회성 요인이 2분기에 모두 반영돼 3분기 이후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2분기에 이통 3사 중 마케팅 비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해 경쟁구도가 심화돼도 타격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LG텔레콤은 올 목표 가입자 690만명 중 이미 681만명을 확보했다”며 “하반기 경영환경이 수성하는 입장인 경쟁사에 비해 LG텔레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과다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보조금 합법화 이후 제도개선의 초기 단계로 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하반기 주가 상승 여부는 경쟁 과다 여부와 접속료 재산정 문제 등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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