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日증시 동조화 심화

동반등락 빈도율 작년 70%서<br>올들어 77%까지 더 높아져

한국과 일본 증시가 지난해 이래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이후 코스피지수와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가 미국보다 일본 증시와 뚜렷한 동조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1월4일부터 올 3월17일까지 양국의 주가지수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와 닛케이지수의 동조화 정도를 나타내는 상관계수는 0.56에 달해 미국 증시와의 상관계수인 0.29를 크게 웃돌았다. 한ㆍ일 양국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 또는 하락하는 빈도율도 70%를 웃돌아 53%에 그친 미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부터 한국과 일본 증시가 10일 가운데 7일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올 들어서는 일본과 동반 움직임을 보이는 빈도율이 77%까지 높아진 반면, 미국 증시와 동반 등락하는 빈도율은 50%로 하락, 일본 동조 현상이 올들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경기회복이 가시화된 데다, 간접투자 활성화로 주식형 자금유입이 늘어난 점이 두 증시의 동반상승을 유발했다면, 올 들어서는 지난해 급등장에 따른 조정이 시작되고 세계적인 금리인상 부담으로 미국ㆍ유럽계 편드의 투자감소 우려가 두 증시 모두에 부담을 주면서 동반 하락세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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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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