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사명 '포스코'로 변경 임원 승진

포항제철은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포스코로 정식 변경하고, 한수양 광양제철소장과 이원표 포항제철소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ㆍ선임하는 등 14명의 임원들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유병창 대변인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또 임기 만료된 상임 이사 2명 가운데 이구택 사장을 유임시켜 계속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고, 류경렬 신임 상임이사는 전무이사로 승진시켜 마케팅및 PI(업무혁신)부문을 관장하도록 했다. 포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역동적이고 변화 수용력이 높으며 창의력이 뛰어난 인재를 임원진에 합류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이전영 포스텍 기술투자 사장을 영입한 것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진인사는 특히 유상부 회장이 올들어 차기 CEO에 내부 전문가를 등용하고 젊은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뉴욕은행, 신일본제철 등 국내외 주주 280명 참석해 액면가 50%를 배당률로 결정하고 상임이사의 임기를 3년에서 3년 이내로, 집행임원의 임기를 3년 이내에서 2년이내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포철 관계자는 "외국인 주주 비율이 2000년도에 비해 무려 13%포인트가 늘어난 62%로 급증했다"면서 "다국적 투자펀드인 유로패시픽 펀드가 2.84%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새로운 외국인 주주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철은 지난해 광양지역 석탄화학발전 사업을 추진하던 자회사 포스에너지를 청산, 자회사 수가 13개에서 12개로 줄었으며 연내에 자회사인 도금ㆍ도장강판 제조판매업체인 포항강판과 전기제어기기 정비ㆍ제작업체인 포스콘의 거래소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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