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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러시아전, 세월호 참사 고려해 '조용한 거리 응원'

세종대왕상 앞·영동대로 등 전국 30곳 응원전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 출근 시간대 겹쳐 응원 인파 줄 듯

대한민국과 러시아가 맞붙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 당일 거리 응원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경찰청에 등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 오전 7시 서울, 수원, 울산 등 전국 30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 도심 거리응원은 광화문 광장과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열린다.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스 클럽인 붉은악마는 이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응원을 펼친다.


붉은악마는 그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공식 응원장소로 사용해왔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응원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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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는 이번 월드컵에서 세월호 참사 등을 고려해 응원 본연에 집중 한 ‘조용한 거리 응원’을 표방하고 있다.

정기현 붉은악마 대외협력팀장은 “18일 응원 공연도 인디밴드 1∼2팀 정도로 과거 10여팀에서 대폭 줄였으며, 유명 가수나 아이돌 그룹 등은 배제했다”며 “응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나친 노출이나 음주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남구와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삼성역에서 한국전력 방향 600m 7개 차선을 이용해 거리 응원장을 마련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신곡 ‘행오버’를 발표한 가수 싸이(37)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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