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미국 예산부족에 "마리화나 합법화"

주의회 세수확보 위해 성매매 업소에 과세 제안도

경기침체로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각 주에서 전에는 생각치도 못하던 분야에까지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포르노산업이나 성매매 행위, 마리화나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 주의회 등에서 검토하고 있는 희한한 세수 확보 방안은 다양하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수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주인 캘리포니아주의 톰 애미아노 의원은 마리화나를 합법화해 세금을 부과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애미아노 의원은 마리화나가 불법이기는 하지만, 한푼이라도 세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규모의 세입이 보장되는 마리화나에 대한 세금부과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미 워싱턴주의 마크 밀로시아 의원은 지난달 성인용품과 성인잡지 등 포르노 상품에 18.5%의 세금을 부과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어디서라도 새로운 세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 방안은 반발 속에 결국 위원회 수준에서 철회됐지만, 밀로시아 의원은 "분명 세금을 거둘 산업이 있는데도 거두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네바다주의 경우 밥 코핀 의원은 주의 합법적인 성매매업소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매사추세츠주의 의원들은 보스턴을 포함해 2곳에 카지노 리조트를 새로 건설해 세수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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