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천4백원 돌파/백엔 천원선 넘어

◎주가 26P 급락 4백 또 붕괴/사채 24.95%… 상한선 접근금융시장 마비상태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달러당 1천4백원대로 폭등하고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5일만에 다시 무너졌다. 특히 일본엔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급상승,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1천원선을 돌파했다. 자금시장도 거래가 거의 끊긴 가운데 금리 역시 연 5일째(영업일수 기준) 법정상한선인 연 25%에 머물렀다. 9일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준환율보다 17원50전 높은 달러당 1천3백50원에 첫 거래가 이루어진 뒤 계속 상승, 한때 제한선인 1천4백65원70전까지 상승했다가 1천4백6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10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91원10전 높은 1천4백23원60전으로 결정됐다. 일본엔화에 대한 기준환율도 9일 1백엔당 1천22원17전으로 고시돼 사상 처음으로 1천원선을 넘어섰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년말 대비 28.9%나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83포인트 하락한 3백88.0을 기록, 지난 3일 이후 5일만에 다시 4백선이 무너졌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 79개에 불과한데 비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7백개 포함 8백18개에 달했다. 보합세를 유지한 종목은 25개였다. 자금시장에서 콜금리와 기업어음(CP) 발행금리는 전날에 이어 연25%에 머물렀다. 또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의 연 22.95%보다 2%포인트 높은 연 24.95%를 기록, 법정상한선에 다가섰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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