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프랜차이즈 업계 '황사마케팅' 바람

삼겹살 할인·피트니스 센터 한달 무료 연장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황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몸 속의 독을 음식 등으로 제거하는 ‘디톡스’가 유행하면서 황사 먼지나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삼겹살 등 돼지고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황사철에는 외부에서 활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다양한 할인ㆍ경품행사 등을 마련해 발 빠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H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돼지사냥’잠실점과 석바위점은 이 달 말까지 ‘돼지사냥 황사탈출 이벤트’를 실시한다. 결재금액의 10% 를 할인해 주고, 황사 예방 마스크도 나눠준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 황사 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각 테이블당 2인분의 삼겹살을 무료로 제공한다. 숯불화로구이 전문점 ‘신씨화로’ 인천 구월점도 4월 한달간 매장 또는 인근에서 받은 쿠폰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1인분에 8,000원인 생삼겹살을 각 테이블 당 1인분에 한해 1,000원에 판매한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도 황사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시청점과 일산점에서 오는 15일까지 12시~2시까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메뉴 ‘돼지고기 고추덮밥’을 1,000원 할인판매한다. 다국적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월드짐’ 일산점도 4월 한 달간 신규 등록하는 고객에게 한달 무료 연장서비스(13만원 상당)를 실시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미세먼지 등의 유해성분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업계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각 특성별로 황사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소비자 건강을 고려한 마케팅은 기업이미지를 좋게 형성하고, 단골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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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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