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양광 관련주들 '반짝 반짝'

태양광 산업 성장 기대되지만 업체 별로 선별접근 필요



태양광 관련 주들이 대장주 OCI의 깜짝 실적발표와 관련 산업의 성장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관련 주들이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태양광 관련 주들 사이에서도 개별 기업의 수익 구조와 주가 수준에 따라 크게 차별화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의 OCI는 7.82% 오른 29만6,500원을 기록했고 웅진에너지, 신성홀딩스도 각각 2.27%, 4.5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SDN이 5.53% 급등했고 오성엘에스티도 4.09% 오른 채 마감했다. OCI는 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고, 웅진에너지와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잉곳ㆍ웨이퍼를, 신성홀딩스는 태양전지 셀을 생산 중이다. 또 SDN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태양광 발전 업체들의 동반 상승은 전날 OCI가 2ㆍ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른 태양광 업체들 또한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CI는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4.2%, 61.7% 늘었다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SDN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6%, 73.46%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고 웨이퍼ㆍ잉곳 전문업체인 하나마이크론도 2ㆍ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2.19%, 405.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오성엘에스티, 신성홀딩스 등도 2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태양광 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태양광 수요가 2009년보다 108% 증가한 15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2011년에는 18GW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태양전지ㆍ모듈 값 또한 낮아지며 태양광 발전에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고, 태양광 발전 최대 수요 국가인 독일이 정책적으로 태양광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업체들 중에서도 실적 및 주가 수준에서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선별 접근을 당부했다. 과거에는 산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태양광 관련 주들이 함께 상승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정말 실적으로 연결이 가능한 지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우증권은 유망 종목으로 OCIㆍ티씨케이ㆍSDN 등을 제시했고 KTB투자증권은 OCI머티리얼즈와 신성홀딩스를 추천했다. HMC투자증권은 OCI와 함께 웅진에너지를 추천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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