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윤용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과 '스킨십경영'

산업단지 순회에 영세기업 위주'파격 간담회'도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스킨십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윤 행장은 취임 후 중소기업 산업단지를 돌아다니며 현장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18일 경기도 광주지역 중소기업인 6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고충과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윤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까지 대도시에서 대규모로 치러지던 것과는 달리 대상과 형식을 크게 바꿔 눈길을 끌었다. 과거처럼 우량 거래기업 및 유치대상 기업 등에 초점을 맞춰 초청 대상자를 선정하는 게 아니라 원자재값 전망・환율 동향 등 각종 경제 및 경영 정보가 절실한 영세기업은 물론 다른 은행 거래기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은행이 광주시 소재 600여 중소기업에 발송한 안내 메일을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소규모 모임(town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다른 은행과 거래하는 20여개 기업 CEO들도 참석했다. 장소 선정에서도 파격을 감행했다. 과거 간담회가 호텔 연회장 등을 빌려 성대하게 치러진 데 반해 이번에는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광주시 주민자치센터를 무료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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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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