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1언더 '무난한 출발'

베이힐인비테이셔널 1R 윌슨등 4언더 공동선두

‘빅4’와 대결에 나선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207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39위에 올랐다. 퍼트 부진에 발목이 잡혀 6언더파의 공동선두와는 5타차가 났지만 정확도 80%가 넘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감각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32개나 됐던 퍼트 수를 낮추는 것이 상위권 도약의 관건으로 남겨졌다. ‘빅4’ 가운데는 세계랭킹 5위 어니 엘스(남아공)의 첫 발걸음이 가장 가벼웠다. 엘스는 6번홀(파5) 이글을 뽑아내며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 딘 윌슨, 바트 브라이언트(이상 미국)에 1타 뒤진 공동3위에 올라 지난 2004년 10월 아멕스챔피언십 이후 모처럼 PGA투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서 4승이나 거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공동23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3언더파 공동13위, 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공동3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나상욱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하위권으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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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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