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 "만델라에게서 영감...세계가 그리워할 것"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도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우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27야드)에서 열린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 1라운드 도중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듣고 “그는 27년간 옥살이를 했지만 어떤 증오도 없이 남아공을 이끌었다”면서 “전세계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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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만델라의 인연은 각별하다. 우즈는 평소 부모와 만델라에게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다고 존경심을 나타내왔다. 1998년 흑인 아버지 얼(사망)과 함께 만델라의 집에서 처음 만난 뒤 우즈는 “다른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2003년 남아공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대회 기간에도 당시 명예 대회장으로 나선 만델라를 어니 엘스(44·남아공)와 함께 만났다.

남아공의 ‘골프전설’ 게리 플레이어(78)도 트위터에 “남아공의 아버지를 애도합니다. 그의 용기와 용서, 사랑과 희망은 세계인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우즈는 이날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첫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5위에 올랐다. 잭 존슨(미국)이 5타를 줄여 출전선수 18명 중 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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