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포괄적 전략 동맹, 글로벌 파트너십 강조'

한미 2+2 장관회의 워싱턴서 개최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제3차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미국에서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전날 양국 국무부 장관들이 주재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 직후 이번 회의가 열린 만큼, 군사적 협력보다는 기존 한미동맹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화한 포괄적 전략 동맹,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 ▲북한 ▲지역 문제 ▲글로벌 파트너십 등 네 가지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동맹의 경우 전날 SCM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진전 및 핵 안전/핵 안보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또 북한 문제에 있어서 북한의 비핵화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대되는 것을 환영하고, 한국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 현장사무소를 유치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 협력과 관련해서는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서 투명성을 유지할 것임을 확인하고 한미일 협력 확대 및 강화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중국과의 건설적 협력이 중요하며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박근혜 정부가 제시한 동북아협력구상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양국 장관들은 공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양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슬람국가(IS)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2+2회의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0년 7월, 2012년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1차와 2차 회의에서는 각각 그해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뒀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