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컴퓨터게임 '안구건조증' 유발

30분사용후 5분휴식등 예방수칙 지키도록일반 데스크탑PC로 PC방에서 게임을 하면 눈을 크게 뜨게 되고 눈 깜박임이 줄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안구건조증에 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대안암병원 조윤애교수팀(안과)은 지난해 건강한 눈을 가진 20대 40명을 대상으로 PC사용 전과 30분 동안 사용한 후의 눈물막 파괴시간과 눈 깜빡임 횟수 및 상하눈꺼풀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데스크 탑 PC로 게임을 했을 경우 눈물막 파괴시간이 4.6초로 가장 빨랐고 데스크탑 문서작업시 5.7초, 노트북 문서작업시 7.1초였으며 작업종료 후 1시간이상 휴식을 취했을 때는 12.7초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작업 중 상하간 눈꺼풀의 높이는 휴식 중 9.4㎜, 데스크탑 게임 시 9.0㎜, 데스크탑 문서 작업 시 7.7㎜, 노트북 문서 작업 시 6.6 ㎜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업 중 1분당 눈 깜빡임 횟수는 휴식 중 20.5회, 데스크탑 문서작업시 13.9회, 노트북 문서작업시 12.6회, 데스크탑 게임시 7.7회로 조사됐다. 눈물막의 파괴는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평균 12-13초 정도 소요되는데 5초 이하에 파괴되면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젊은 층보다는 40세 이상, 나이가 많아질수록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고 작업에 따라 쉽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나 포트리스 같은 게임에 몰두할 때는 눈을 크게 뜨고 눈 깜박임이 훨씬 적어져서 안구건조가 빨리 되고 눈에 피로가 쉽게 쌓인다. 반면 편안한 휴식 중에는 눈을 크게 뜨더라도 자연스런 눈 깜박임이 많아서 눈물막이 잘 보존된다. 노트북 컴퓨터는 일반적으로 눈높이보다 낮게 놓고 보기 때문에 눈을 적게 뜨게 되고 눈도 쉽게 깜박일 수 있어 눈물막 파괴시간이 비교적 늦어진다. 조 교수는 컴퓨터 사용 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30분 작업 후 반드시 5분 휴식을 취할 것 ▦작업 중에는 눈을 자주 깜박거리고 가끔 먼 곳의 사물을 쳐다볼 것 ▦건조 증상이 심할 경우 인공눈물을 넣어줄 것 ▦PC방 같이 담배연기가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쉽게 눈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자주 환기시킬 것 ▦컴퓨터 화면은 눈보다 약간 아래로 하고 컴퓨터와의 거리는 35cm 이상 유지할 것 ▦전자파 차단 시력보호 화면기를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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