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인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현대제철 부회장을 겸임하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3일 대표적인 기획ㆍ재무통이자 전문경영인인 박 부회장을 제철부문에 겸임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환율 하락, 유가ㆍ원자재가 상승 등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박 부회장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포함해 제철부문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이 제철부문을 맡게 됨에 따라 완성차에서 제철부문까지 그룹 전체의 일관되고 효율적인 경영환경 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부회장은 지난 69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현대모비스 사장ㆍ회장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 기획조정실 부회장으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