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료기기업체 재도약 박차

지난해 적자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의료기ㆍ의료장비 업체들이 올해는 신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의료기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최대업체였던 메디슨 부도의 영향과 이에 따른 병원 등 수요처의 국산장비 기피 등으로 어려움을 겼었다. 지난해 연말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메디슨은 올해 초음파 진단기로 국내 300억원, 해외 900여억원 등 전체적으로 부도 이전인 2001년의 94% 수준에 이르는 1,2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올해를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업체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수익ㆍ현금흐름을 중시하는 내실경영을 펼쳐 영업이익률 20%에 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 초음파 진단기 `악큐빅스 엑스큐(Accuvix XQ )`와 컬러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 `피코`(가칭)를 출시한다. 척추 임플랜트 등 의료용 재료와 장비를 만드는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직영체제 확대, 신제품 개발,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경영 전략을 세우고 올해 매출 5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부터 주력하고 있는 임플랜트와 조합자극기 등 헬스케어 분야의 신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메디슨이 올해 내실경영 등으로 나아감에 따라 과거 메디슨과 관련을 맺고 있던 기업들도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료정보화 기업 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올해 원격의료사업에 집중해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메디슨 관계사였던 이 회사는 메디슨 부도 여파로 지난해 순손실이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는 매출 200억원, 순익 1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4월에 개정의료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전부터 관련제품을 개발, 서비스해 왔던 의무기록전자서명, 전자처방전 등의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PACS) 인피니트네크놀로지(대표 이선주)도 올해를 흑자전환의 해로 삼고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에 주력할 방침. 관련 업체들과 제휴 및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미국, 일본, 대만 등 11개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대만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치과PACS 전문업체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김민형기자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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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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