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제로 쓰이는 수산화알루미늄 제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에 대한 3차 공개입찰 접수가 20일까지 진행된다. 3차 입찰에 대한 최종결과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며 3차 입찰에서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한국종합화학이 매각된다.9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은행 등은 공기업 민영화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한국종합화학에 대한 3차 입찰일정을 이처럼 확정하고 주간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입찰접수에 들어갔다.
한국종합화학은 전남 목포대불공단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232억원, 종업원은 244명에 달하며 한국산업은행이 90.7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올들어 2차례에 걸쳐 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모두 유찰됐다.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가스공사,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등 알짜배기 공기업과 달리 정부가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해온 공기업으로 파는 쪽에서 적극적으로 인수자를 찾아나서야 되는 대표적인 공기업 민영화 사례가 된다.
산자부 기초소재산업과 윤갑석 사무관은 『3차 입찰도 불발될 때에는 수의계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