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년 연속 우승으로 선두 경쟁이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2부 리그 강등을 모면하려는 경쟁이 열기를 뿜고 있다. 오는 25일(한국시간)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4팀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한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현재 최하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은 승점 31점으로 강등이 확정됐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선덜랜드, 헐 시티, 뉴캐슬, 미들즈브러 등 4팀 가운데 2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된다.
대진표상으로는 18위 뉴캐슬(승점 34점)이 가장 유리하다. 애스턴 빌라와의 승부에서 이기면 16위 선덜랜드(승점 36점)나 17위 헐 시티(승점 35점) 가운데 한 팀만 지거나 비겨도 잔류할 수 있다. 반면 헐 시티와 선덜랜드는 각각 1위 맨유, 3위 첼시와 맞붙을 예정이어서 승점 벌기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 19위 미들즈브러(승점 32점)는 이기더라도 대승을 해야 되고 뉴캐슬과 헐 시티가 크게 져야 잔류할 수 있어 그야말로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면 중계권료와 광고 수익, 스폰서십에서 약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돼 각 팀들은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