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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19일 개막] 8회연속 1위 중국… 이번엔 금메달 200개 넘길까

복싱·태권도 등에서도 강세 보여

광저우 199개 넘어 신기록 도전

미국과 세계 스포츠 양강을 이루는 중국은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순위보다는 금메달 개수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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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유망주 숫자와 정부 차원의 꾸준한 투자를 앞세운 중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8회 연속으로 종합 1위를 지켰다. 30년 가까이 아시아 맹주 지위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중국의 초강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특히 심화하고 있는데 2002년 부산에서 금메달 150개를 따낸 중국은 2006 도하 대회 때는 166개, 지난 2010 광저우에서는 19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홈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중국은 이번 인천 원정에서 오히려 신기록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체육계가 잡은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는 전체 439개 가운데 180~200개를 쓸어담는 것. 그러나 지리상으로 가까운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중국민들은 내심 200개 돌파를 바라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 국가가 금메달 200개를 쓸어담은 적은 일찍이 없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기초 종목에 강하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수영(38개)과 체조(15개), 육상(13개) 3개 종목에서만 전체 획득 금메달의 3분의1인 금메달 66개를 챙겼다. 중국은 이번 대회 역시 수영에서 금메달 25개 이상, 육상에서 15개 이상, 체조에서 10개 이상은 너끈히 책임져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영은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 쑨양과 광저우 대회 여자 4관왕 탕이가 주축이며 육상에는 남자 110m 허들의 셰원쥔이 버티고 있다. 그는 '제2의 류샹'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올 5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서 13초23으로 우승할 정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다. 쉐창루이가 간판인 남자 장대높이뛰기, 왕젠난·리진저·황창저우가 출전하는 남자 멀리뛰기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 종목이다. 이밖에 광저우에서 21개 금메달을 휩쓸었던 사격, 7개 전 종목 석권에 빛나는 탁구, 역시 9개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한 우슈 등도 중국의 메달밭이다. 최근에는 복싱과 태권도 등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종목들에서도 금메달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중국은 총 909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한국(96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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