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사우스클래식 2R 공동64위`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280만달러)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전날 100위권 밖으로 처져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파 72. 7천25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6, 더블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오전 8시30분 현재 그레그 노먼, 폴 에이징어 등과 함께 공동64위에 자리하며 올시즌 3번째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경주는 파 5의 4개홀중 3홀에서, 파 3짜리 4개홀중 2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제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듯 했다..
2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파 4의 5번홀에서 더블보기,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6번홀(파5), 7번홀(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다시 1타씩을 줄였다.
9번홀에서 다시 그린공략에 실패해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마친 최경주는 컷오프탈락의 위기속에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파 행진하다 16번홀(파3)에서 다시버디에 성공, 가까스로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조이 신들러는 6언더파를 몰아쳐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존 휴스턴은 한타 뒤진 채 2위를 달렸다.
전날 1위였던 폴 스탄코브스키는 두타를 줄이는데 그쳐 필 미켈슨, 게리 니클로스 등과 공동 3위에 랭크됐으나 지난대회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은 2언더파 142타로스튜어트 싱크 등과 공동 43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01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