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성 시즌 2호 달콤한 '골맛'

아스날전 쐐기골 작렬··· 팀 9연승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날과 치른 ‘월드컵 전초전’에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필리페 센데로스(스위스),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상대로 ‘골 시위’를 펼쳐보였다. 박지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3차전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팀의 두번째이자 자신의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 2월5일 풀햄전에서 정규리그 데뷔골을 넣은 지 2개월여만에 다시 골 맛을 보면서 시즌 2골6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웨인 루니의 결승골과 박지성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75)는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역시 승리를 따낸 리그 선두 첼시(승점82)와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앙리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최전방 공격에 나선 아데바요르, 그리고 중앙수비를 맡은 센데로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부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던 박지성은 후반에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9분 루니의 선제골로 위기에 몰린 아스날이 24분 앙리와 백전노장 융베리까지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스날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바로 박지성이었다. 후반 33분 루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간 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땅볼 크로스를 밀어줬고 박지성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팀에 승점이 필요한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박지성은 “현재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만족스러운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6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 첫 상대 토고의 아데바요르에 대해서는 “키가 크고 스피드도 뛰어난 선수다. 일대일 마크보다 조직적인 수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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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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