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차별 그만" 세계적 행사로 만들자-서울모터쇼 앞으로 이렇

[자동차] "차별 그만" 세계적 행사로 만들자-서울모터쇼 앞으로 이렇게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 세계적인 모터쇼에 비춰지는 조명은 눈부시다. 2001년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이들처럼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내자동차업체와 수입차업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갈등의 원인은=현대와 기아, 대우자동차 및 국내 부품업체들이 회원사인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모터쇼를 준비하면서 수입차업체들을 차별, 결국 반쪽짜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선 전시면적과 전시공간에 대한 차별이 갈등을 심화시켰다. 또 참가비에 대한 차등도 반쪽짜리 모터쇼를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회원사들은 평당 15만원이었지만 수입차업체들은 평당 210달러를 내야 했다. 달러당 860원으로 책정됐지만 당시 환율은 달러당 1200원대를 웃도는 상황. 당연히 수입차업체들은 참가비에 대한 조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모터쇼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모터쇼는 국내 소비자들의 볼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가 되는 까닭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시장에 해외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업체와 해외업체의 자동차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은 소비자선택에 중요한 문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수입차업체에 손실이 돌아가는 차별행위를 없애야 하며 수입차협회 역시 더 이상 그들의 수익증대를 위한 전시회만 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2001서울모터쇼」참가 행사는 오는 5월말까지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수입차모터쇼 준비로 바빴던 수입차업체들이 참여를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에 차질이 없는 한도에서 신청 기한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참가비나 전시면적에서의 차별도 모두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르노와 몇몇 해외부품업체들만 참가 신청을 한 상태며 다른 수입차업체들은 참가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9:39 ◀ 이전화면

관련기사



최원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