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이 즈음이면 지인들에게 건넬 감사의 선물을 고르느라 고민하기 마련이다. 무엇을 사야 할지 선뜻 정하기 어렵다면 골프 용품이 어떨까. 클럽세트 같은 고가 제품은 어렵더라도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다. 겨울용 모자와 방한용 목 토시는 저렴하면서 실용적이어서 선물로 제 격이다. 아이다스 골프에서 출시한 ‘이어 머프 캡(Ear Muff Cap)’은 귀를 덮을 수 있는 털 소재의 덮개가 달린 방한 모자. 강한 바람을 맞더라도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투웨이 워머’는 목에 착용하면 목도리가 되며 머리에 착용해 끈을 조이면 비니 모자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제품이다. 핑골프에서 선보인 방한모자와 목 토시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누빔 소재의 캡에 니트소재의 귀막이를 달아 체온 하강을 막아준다. 모자와 토시의 가격은 3만~5만원으로 선물하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장갑도 겨울용 선물로 좋다. 마스터스 통상이 수입ㆍ판매하는 노이지노이지 골프장갑은 손목 주위에 털이 달려 있어 따뜻하면서도 ‘엣지 있는’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다. 아디다스골프는 벙어리 패딩장갑과 핸드워머를 내놓았다. 벙어리 패딩장갑은 커버만 뒤로 젖히면 손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돋보이는 제품이고, 핸드워머는 장갑 위에 끼는 방한 장갑으로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는 게 특징이다. 비용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다면 겨울용 골프 의류가 적합하다. 골프웨어 업체들은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 의류를 줄줄이 출시했다. ‘라일앤스코트’는 은이 혼합된 ‘은나노 향균 바지’를 출시했고 닥스골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레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소모품도 좋다. 골프볼은 언제나 주말 골퍼들의 환영을 받는 실용적 선물이다. 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은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모두 즐겨 사용하는 볼이다. 테일러메이드의 ‘버너’ 볼은 스핀량을 조절해 비거리를 늘려준다. 국산 브랜드인 ‘볼빅 비스타’는 빨강, 노랑 등 칼라볼로 구성돼 겨울척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선물용으로 권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