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병무 대표 내정자 "하나로 매각 계획 없다"

"올해는 '미디어 회사' 전환 원년"

하나로텔레콤[033630]의 박병무 대표이사 내정자는 16일 회사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탈 컨소시엄의 대표자격으로 현재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병무 내정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뉴브리지캐피탈은 기본적으로 장기적, 전략적 투자자"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자발적인 매각 계획은 전혀없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영업 부문의 조직 강화, 구조 조정, 주식 매입 등도 장기적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합종연횡이 필요한 상황이거나 향후 매우 우호적인 조건이 제시되지 않는 한 현재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매각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로텔레콤을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세일즈&마케팅 컴퍼니'로발전시킬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올해를 인터넷, 콘텐츠 등을 포괄하는 '미디어 회사'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를 위해 올해 5대 경영목표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유지 및 확대▲비용절감 ▲두루넷 합병 시너지 극대화 ▲서비스 강화 및 고객만족극대화 ▲성과주의 등의 조직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미디어 회사'의 개념에 대해 박 내정자는 과거 플래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시절 강조했던 'CIMC(콘텐츠 인터넷 미디어 컨버전스)'에 네트워크를 추가한 'CIMNC'를 제시했다. 그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개의 축이 융합하거나 또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하나로텔레콤은 특히 "콘텐츠를 채널에 실어효율적이고 고객 친화적으로 잘 유통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하나로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매년 3천5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 기업' 전환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TV포털, IP-TV, T-커머스 등을 열거했다. 그러나 4개의 축을 모두 회사내로 통합할 필요는 없으며 콘텐츠의 경우 직접 생산하기 보다 콘텐츠 기업과 협력.공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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