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밸리] SI업체들 "어디 사람없소"

[벤처밸리] SI업체들 "어디 사람없소"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인력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벤처열풍에 따른 대량 인력유출로 홍역을 앓았던 SI업체들은 아직 인력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벤처로 떠나는 직원들은 크게 줄었지만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대규모 채용을 통해 올초까지 빠져나간 인력분을 겨우 채운 상태』라며『일부 언론에서 부각된「인력U턴」현상도 소수에 그칠뿐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는 하반기 신규사업, 해외사업에 따른 인력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업체마다 인터넷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업을 수행할 인력이 부족하다』며『전문인력이 보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업체들 저마다 인력유출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는 그룹 인터넷 사보를 통해 사내 처녀 총각들의 만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른바 사내커플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이직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인력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인력유출을 막고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좀더 장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변화를 원하는 조직원의 요구를 기업내부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한다.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한 조직운영과 벤처와 같은 기업문화가 시급히 정착되야 한다는 얘기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9/15 10:52 ◀ 이전화면

관련기사



박현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