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경북 구미공단은 주력인 전자제품의 수출 위축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공단 수출액은 23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고 수입액은 8억2,200만달러로 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액도 5% 줄어든 15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39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 수입액은 353억8,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처럼 구미공단만 유독 수출이 감소한 것은 이 지역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이 유럽의 금융위기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