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수리논리력 키워라 '자연계 논술'대비 이렇게…고1 과정 과학교과 기본개념·원리 정확히 이해기출문제 확인 필수… 핵심 요약등 많이 써봐야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부터 고려대ㆍ연세대 등 21개 대학이 ‘자연계 논술’을 신설한다. 자연계 학생들의 입시에서도 논술이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는 자연계 논술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그렇다면 자연계논술은 과연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차후 교육부의 심의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자연계열 논술은 향후 자연계열 논술의 출제경향을 보여주는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2007학년도 수시 1학기의 자연계열 논술 문제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대비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전 대학의 기출문제 확인=기출문제를 확인하라는 지적은 진부하고 상투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기출문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양한 논제가 출제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 과거 다른 대학 문제의 변형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전환을 물은 성균관대나 경희대의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문제는 성균관대의 2003학년도 ‘말(馬)이 운동할 수 있게 되기까지 에너지가 전환되어 온 과정을 기술하시오’라고 한 문항과 같은 맥락이다. 한국외대의 ‘과학도로서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논하라’는 문제는 제시문과 관련된 내용으로 서술해야 하지만 2006학년도 숙명여대와 한국외대에서 질문했던 것과 동일하다. 지원하는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논술과 면접의 기출 문제를 확인하고 풀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교과에서 배운 개념 원리를 통해 수리논리력을 키워야=각 대학들은 수험생들의 수학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수리논리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수리 관련 문항을 출제한다. 대부분의 통합형 수리 문항은 제시문이나 발문을 통해 주어진 특정한 상황을 수리적으로 분석한다. 주어진 상황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우리의 일상 생활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과학과 수리가 결합되고 물리, 화학, 생물, 지학이 수리와 결합되어 통합논술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학과 과학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서로 연계해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세분화하는 연습을 하거나 갖가지 경우에 대한 수리적 판단을 논리적으로 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고 1과정 과학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완전히 이해해야 =인문계 논술이나 면접 문제를 해결하는 배경 지식은 대부분 2~3학년 과정에서 학습하는 교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자연계열의 학생들의 기본적인 소양과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과 원리는 고 1과정에서 습득해야 하는 것이다. 자연계열 논술에서 자주 출제됐던 주제인 과학자의 역할, 과학자의 탐구, 탐구 방법론, 과학과 사회, 힘과 에너지, 에너지의 전환, 물질대사, 광합성, 호흡, 태양계와 은하, 환경 등은 모두 고1 과정에서 배운다. 그러므로 고1과정의 과학 교과는 그 배경과 기본 원리, 개념을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직접 쓰는 훈련이 중요=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모두 실제로 얼마나 많은 논술문을 직접 써보냐에 따라 학생의 실력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한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논술에 대해 부담을 갖는 이유는 글을 써 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잘 쓰려고 생각하기보다는 문제의 지시어에 맞게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자. 요약형 문제가 최근 많이 출제되고 있으니 150자에서부터 300자 내외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문 독해 능력과 논리적인 글의 전개 방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요약한 내용에 자기 생각을 덧붙여 지지하거나 비판, 반박하는 글을 작성해 보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분량을 늘이고 다양한 논지의 전개 방식을 연습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사고도 깊어질 것이다. 도움말=김신창 유웨이 중앙교육 논술팀장 입력시간 : 2006/10/18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