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역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의거 94주기 추념식이 오는 26일 오전 서울 남산 안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4일 밝혔다.
안중근의사 숭모회(이사장 황인성)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안주섭 국가보훈처장, 김우전 광복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봉독, 의거이유 봉독, 기념사,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삼흥ㆍ돈의학교를 설립해 민족계몽운동을 전개한 안 의사(1879∼1910)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주살한 뒤 여순감옥에 투옥돼 이듬해 3월26일 순국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