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아네트웍스 회장 박의숙

故 이운형 회장 부인… 홀딩스 부회장도 겸직<br>베스틸 상무 이태성<br>제강 상무 이주성<br>한국번디 대표이사 이진건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미망인인 박의숙(사진) 세아네트웍스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부회장직도 겸직하며 그룹 경영 전반에 나서게 됐다.

세아홀딩스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1월1일자)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박 회장은 1946년생으로 세아네트웍스와 세아메탈 대표이사를 맡아오다가 이번에 세아네트웍스 회장 승진과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은 1992년부터 세아네트웍스 사장을 맡아왔다"면서 "재직 경험을 고려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상무)을 겸직하게 됐다.

현재 세아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순형 회장(이운형 회장의 동생)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긴다.


업계에서는 올해 3월10일 해외 출장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앞두고 세아그룹이 '가족경영'에 시동을 거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박 회장이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겸직하며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서 형제경영에서 가족경영으로 체제가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순형 회장과 이주성 상무, 박 회장과 이태성 상무가 지주사를 비롯해 세아베스틸·세아제강 등에 포진하며 그룹 경영 전반을 분담하게 된다.

세아그룹은 박 회장과 함께 계열사인 한국번디 대표이사 사장에 이진건 전 삼성그룹 자문역을 임명하는 등 총 19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태성·이주성 상무는 임원들의 그룹 순환 근무 차원에서 다름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인사가 난 것"이라며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속적 발전을 위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