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로템, 브라질 월드컵 관람객 싣고 달린다

살바도르 1호선 개통… 공급 전동차로 승객 수송 시작

현대로템(064350)이 브라질에 공급한 전동차가 월드컵 개막에 맞춰 본격적인 승객 수송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이를 기점으로 브라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살바도르 악쎄소 노르테(Acesso Norte)역에서 살바도르 1호선 전동차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해 현지 주지사, 연방교통부장관 등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살바도르 전동차 사업은 브라질 정부가 총 4,500만 달러를 투입해 지난 2001년 착공한 지하철 사업으로 악쎄소 노르테역에서 라파(Lapa)역까지 총 5.6㎞ 구간이다. 현대로템은 여기에 운행 전동차 전체 물량에 해당하는 24량을 공급했다. 즉 살바도르 1호선 쓰이는 전동차가 모두 현대로템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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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2009년 모든 납품을 마쳤으나 현지 토목공사 지연으로 운항이 지연되자 지난해 말부터 다시 공급차량 정상화 작업을 실시해 현재 총 6편성 가운데 5편성의 보수를 마쳤다. 바그너 주지사는 개통식 인사말에서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내 4년 넘게 운행이 중단된 차량을 개보수 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 현대로템이 유일하다”며 현대로템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살바도르 1호선 운행을 기점으로 미래 브라질 철도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살바도르 2호선에 투입될 1,248억원 규모의 전동차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브라질 철도시장 누적 수주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외 상파울로 6호선 민자사업, 상파울로 교외선 준고속열차, 고이아니아 전동차, 상파울로 공항철도사업 등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브라질의 여러 시행청으로부터 한국산 전동차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사업에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브라질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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