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민들은 12일 실시된 유럽연합(EU) 가입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EU 가입을 승인했다.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99% 개표 결과 유권자의 84%가 EU 가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정부가 희망했던 70%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44%에 불과해 800만 유권자 중 EU 가입 승인자가 38%에 불과하겠지만 “투표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내년 5월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타, 폴란드, 슬로바이카,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및 지중해 연안 9개국과 함께 EU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