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기업 200% 활용하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사업장 환경개선등 적극 지원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산업재해 예방 전문기관으로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자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외국인ㆍ고령 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과 안전관리체계가 미흡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해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금지원사업 중 대표적인 것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클린사업’. 지난 2001년 9월 도입돼 산업재해ㆍ이직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사업장당 3,000만원(주물ㆍ도금ㆍ피역ㆍ염색ㆍ화학 등 유해업종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작업장 안전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려는 사업장에는 장기저리 조건으로 산재예방시설자금(사업장 당 한도 5억원, 연리 3%,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을 융자해준다.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유해물질을 취급하거나 근골격계 부담이 큰 작업장이라면 ‘유해공정작업환경개선 재정지원’을 통해 시설개선을 할 수 있다. 각각 2004년과 2005년 시작된 근골격계질환 예방 자금지원사업과 고소음 자금지원사업 등을 통합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작업환경 개선에 소요되는 금액의 50%(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클린사업’신청이 폭주하면서 시스템 미흡, 지원설비 가격 산정 등과 관련한 각종 불만도 생겨났다. 산업안전공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클린 업 고객지원 시스템’을 구축, 지원가능 여부 및 순위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하고 업무 진행현황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해주는 등 투명성을 높였다. 그 결과 참여신청에서 시설 개선까지 걸리는 기간이 32일 가량 줄어들고 연간 81억원의 재원을 절감해 810곳의 사업장을 추가 지원할 수 있었다. 지난 해 11월 3만 번째 클린사업장이 된 ㈜유원스틸은 공단의 지원으로 불량률을 5%에서 1%로 낮췄고 생산비를 10% 절감했다. 20억원이던 매출액도 올해 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승재 대표는 “작업환경을 개선했을 뿐인데 근로자 구하기, 안전사고 감소, 매출 증가 등 모든 상황이 좋아졌다”며 “주변 업체에도 클린사업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안타깝게도 하루 약 7명, 연간 2,4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터에서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산업현장의 재해를 줄일 수 있는 재해예방사업 수행과 시스템 개발로 재해예방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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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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