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타계한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씨가 내년 초 설립될 양현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경영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26일 “지난주 해양수산부로부터 재단설립 인가를 받았다”며 “최씨가 내년 초 설립되는 양현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양현재단은 고 조 회장의 유언에 따라 한진해운 자사주 2.28%와 조 회장 지분 2.28%를 각각 출연, 학술지원 및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이미 고 조 회장의 지분 4.59%를 물려받은 데 이어 양현재단을 통해 4.56%의 지분 의결권까지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한진해운 측은 이에 대해 “재단업무는 회사 경영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양현재단 이사장 선임을 단순히 경영 참여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