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세대서버 「V2200」 화려한 데뷔/HP 뉴욕서 신제품 발표

◎「하이퍼프레인」 채택 업계최고성능 자랑/소기업겨냥 1,000불대 저가모델 출시도HP가 네트워크환경 확산으로 시장규모가 팽창하고 있는 서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뉴욕 렉싱톤기념관의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화려하게 선보인 차세대급 엔터프라이즈 서버(V2200)는 기존 제품중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HP의 야심작이다. V2200은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제품으로 단일CPU(중앙처리장치)를 최고 3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2백㎒ PA8200칩을 사용한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에 기반한 강력한 컴퓨팅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컨벡스의 첨단 클로스바기술에 근거한 혁신적인 하이퍼플레인을 채택하고 있어 동시처리능력을 한층 높인게 특징이다. 초대형서버인 V2200은 슈퍼컴기술을 기반으로 HP의 유닉스기술이 융합된 전형적인 기업형서버이다. HP는 또 비용문제로 망설이고 있는 소기업들을 겨냥해 올들어 저가모델인 4개의 「HP 벡트라 500시리즈」를 새로 내놓았다. 판매가격 1천달러안팎인 이 제품들은 컴퓨터 판매업체같은 소기업들을 판매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업계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HP는 기본적으로 보다 저렴하고 고성능을 갖춘 서버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서버의 운영체제상 기존의 유닉스나 NT여부에 상관없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두가지 운영체제의 혼재를 예상해 이를 통합한 콜라이런스 프로그램 개발에도 발벗고 나섰다. 이 경우 양 운영체제 내에서 발생하는 어떤 형태의 사용요청도 하나의 서버나 네트워크내부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게 된다. 다른 업체와의 철저한 차별화를 통해서만 갈수록 격화되는 서버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게 바로 HP의 확고한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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