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국가산단 주변 공해차단 완충녹지 조성 ‘탄력’

울산지역 공단의 공해 차단을 목적으로 진행중인 ‘완충녹지 조성사업’이 환경부의 국가지원 사업 전환 검토가 가시화되는 등 큰 탄력을 받고 됐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7년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접해 있는 동해남부선철도변 주변 남구 상개동 ~ 북구 연암동 구간 연장 11.8㎞, 폭 20 ~ 500m, 면적 165만 8000㎡에 대한 국가산단 주변 완충녹지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총 4,1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30년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해도 국비지원과 시비를 포함, 총 1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야음동, 선암동, 상개동 일원 면적 2만㎡ 규모의 완충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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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그러나 전체 사업비 가운데 시비가 1,975억여원이나 되는 등 과도한 재정 부담탓에 지난해말까지 조성률이 전체 면적의 31%에 불과한 실정이다.이 대로 갈 경우 2030년 조성완료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한상황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사업의 조기 마무리를 위해 완충녹지 조성사업의 국가사업 전환 또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지원해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해 왔고 그 결과 최근 환경부가 ‘2014년 완충녹지 조성 사업비 적정성 연구용역’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했다. 연구 용역은 환경부가 직접 2월부터 오는 6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서 국비지원 확대 등이 결정되면 오는 2030년 사업 완료 계획을 상당기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사유권 침해 등으로 인한 토지소유자들의 민원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산시가 그 동안 조성한 완충녹지는 총 면적 46만 3,000㎡로 이 곳에는 느티나무 등 총 78종 30만 5,000본의 수목이 식재됐다. 완충녹지 조성으로 산업로변 가로경관 향상과 국가공단에서 발생되는 각종 대기오염 완화 효과는 그 동안 수차례 시행한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87% 이상 만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완충녹지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태화강, 동천강, 인근 산림과 연계되는 생태네트워크 구축으로 쾌적한 도심 주거공간이 크게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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