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양주 고읍 관심몰이는 성공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 1만5,000여명 몰려<br>저렴한 분양가·중도금 무이자등 혜택 불구<br>파주운정등 알짜와 맞대결…흥행은 미지수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양주고읍지구에 주말 동안만도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실제 청약접수에서 흥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8일 양주고읍지구에서 동시분양 중인 업체들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우남건설ㆍ㈜한양의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 지난주 말 당초 예상(1만명)을 뛰어넘은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일단은 관심몰이에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동시분양 업체 관계자들은 분양가를 낮추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 것이 관심몰이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주 고읍지구 4개 블록에서 총 1,921가구를 공급하는 3개 업체들은 지난 8월 남양주 진접지구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며 초기 분양 성적이 저조한 것을 의식해 분양가를 낮췄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3.3㎡당 750만~760만원대, 85㎡ 초과 중대형은 3.3㎡당 830만원대이다. 진접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3.3㎡당 평균 759만원, 85㎡ 초과 중대형이 3.3㎡당 평균 890만원선에 책정됐었다. 순위 내(1~3순위) 분양성적을 높이기 위한 각종 혜택도 제공된다. 3개 업체 모두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를 실시한다. 우미건설과 ㈜한양은 계약금을 5%로 낮추고 우남건설은 계약금 500만원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우미건설은 단지 내에 들어서는 원어민 영어마을 1년 무료 이용권과 더불어 조기 계약자에 한해 빌트인 냉장고를 무상 제공한다. 우남건설은 계약자에게 새시와 주방확장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입주 때는 이사비용과 법무사 비용까지 지원해준다. 업체들의 치열한 마케팅 전략에도 불구하고 초기 분양 성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유보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진접지구와 마찬가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0년 전매제한에 해당되는 물량들이 많기 때문에 4순위 미분양 청약자들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순위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고읍지구가 수도권 청약자들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도 관건이다. 함 실장은 “이번주에 파주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주요 지역 알짜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어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읍지구 업체들의 분양 혜택이 지역 내 수요자들을 끌어오기에는 충분한 메리트가 되겠지만 수도권 전체 수요자들이 얼마나 청약하느냐가 분양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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