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보율 높은 자산주 '주목'

주가 상승률, 코스닥 지수보다 훨씬 높아<br>경축·에스엘등 올 무상증자 기업들 유망



유보율이 높은 자산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종목으로는 경축, 비츠로시스, 핸디소프트, 삼보산업, 국보디자인, 디피아이, 대림통상, 대덕GDS, 부산주공, 에스엘 등이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며 “이들 기업은 유보율은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수는 총 44개로 이 가운데 무상증자만 실시한 기업은 26개, 유ㆍ무상 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18개였다. 이들 업체의 공시 1개월 전~공시 당일의 주가 상승률은 무상증자 기업이 15%, 유ㆍ무상 증자 기업은 1.1%로 각각 코스닥 지수 대비 16%, 2.4%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상증자만 실시한 기업들의 평균 유보율은 992%로 유ㆍ무상 증자 기업보다 30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며 “PBR도 무상증자 기업이 0.4배 정도 낮아 유보율이 높고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일수록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최근 장하성 펀드 등의 사모투자펀드(PEF)로 자금이 몰리면서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산주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유보율이 높은 자산주로 꼽은 경축 등 10개 종목의 평균 유보율은 1,275%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5개사의 평균 유보율(609%ㆍ9월말 현재)의 두 배가 넘었다. PBR는 0.65배에 불과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일부 기업의 경우 거래량 부족으로 매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이를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경축, 비츠로시스, 핸디소프트, 삼보산업, 부산주공은 이날 저평가된 자산주라는 평가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른 기업들도 평균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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