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철강등 中관련주 '용틀임'

삼성重 4만원대 복귀…현대重·두산重·현대제철은 4일째 올라


정보기술(IT)주에 밀려 좀처럼 기(氣)를 펴지 못하던 조선ㆍ철강 등 중국주들이 반등장의 주도주로 나서고 있다. 14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전날에 비해 3.49% 오르며 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4만원대에 복귀했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도 이날 1%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4일 연속 올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철강ㆍ기계 관련 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포스코가 이날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1만9,00원까지 올랐고 현대제철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7만2,00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최근 중국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중국주의 두각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과 함께 최근 원ㆍ달러 환율 하락, 그리고 외국인의 매수세 요인으로 분석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비교적 안정되면서 조선주 등의 경우 낙폭과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IT로 몰렸던 관심이 줄어들면서 반대급부적인 수혜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의 경우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경우 지난 1월 국내 증시에서 8조원를 넘게 파는 동안 조선업에서만 1조원가량을 매도했지만 최근에는 7조원을 넘게 파는 동안 오히려 조선업에서는 2,30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지적했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ㆍ철강 업종의 경우 최근 실적이나 최근 환율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긍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