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3일 독일이 추천한 호르스트쾰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 브뤼셀에서 개최된 EU 재무장관회의에서 15개 회원국이 모두 쾰러 총재를 유럽연합의 IMF 총재 후보로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쾰러 후보는 미국의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와 일본의 에이스케 사카키바라 전(前)대장성 심의관과 함께 3자 경선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1차 비공식 투표결과나 관례로 보아 미국이 반대하지 않는 한 총재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새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지명한 호르스트 쾰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쾰러 총재 지명에 대한 지지의사를 13일 게르하르크 슈뢰더 독일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전했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브뤼셀·워싱턴=
입력시간 2000/03/14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