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정치, 손학규·권은희 출격

박광온 대변인ㆍ백혜련 변호사, 각각 수원정ㆍ수원을 전략공천<br>야권연대 논의도 수면위로

새정치연합이 9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손학규 전 고문을 수원병(팔달)에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 지역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은희 전 수사과장과 손학규 고문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수원을(권선)과 수원정(영통) 지역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격론을 주고 받았다. 당은 전날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최고회의를 통해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 지역에 대한 공천 논의를 벌였지만,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격론이 오가며 최종안을 도출해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 지도부는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한 금태섭 전 대변인을 수원정(영통)에 공천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금 전 대변인이 이를 거절하면서 수원지역 공천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수원정(영통)에 박광온 대변인, 수원을(권선)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이 나머지 수원 지역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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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이처럼 후보자 공천에 애를 먹으면서도 선거에서 정의당 후보 등과의 야권 충돌이 불가피해지면서 야권 연대를 놓고도 고민에 빠졌다. 특히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날 새정치연합에 야권 연대를 전격 제안하면서 이중고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야권의 혁신과 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새정치연합에 당 대 당 협의를 제안한다”고 야권 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당내에서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후보자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경기지사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서 석패한 만큼 단일화 논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주승용 사무총장은 최근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다는데 야권이 분열돼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의 당선을 도와주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정의당이 새정치연합 중심의 단일화에 “제1야당 밑에 열중쉬어 하면서 정의당의 출마를 일방적으로 접으라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협의 과정에서의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최적의 후보일 때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고 하고 인연 있는 사람이 선정 안되면 자기 사람도 못 챙긴다고 한다”며 “그런 잣대로 비판하면 하느님인들 비판받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공천 작업을 둘러싼 오해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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