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명 가운데 1명은 직무스트레스로 병원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업체인 HR파트너스는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9%(146명)가 직무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여성 직장인은 5명 가운데 1명꼴인 20.7%가 병원치료 경험이 있어 남성(11.7%)의 2배에 가까웠다.
직장인 가운데 93.7%는 현재 직장생활 중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과도한 업무량과 막중한 업무책임감이 30.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24.3%),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연봉인상(11.9%), 상사와의 관계, 조직에서 모호한 자신의 위치(9.0%), 동료ㆍ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4.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16.4%는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직무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42.9%는 약간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반면 본인이 받고 있는 직무스트레스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답변한 직장인은 12.8%에 그쳤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44.8%는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여성의 퇴사경험 비율(51.6%)은 남성(39.0%)보다 크게 높았다.
정유민 본부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일의 재미와 동시에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