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살리기」 지원 열기 뜨겁다

◎시민단체­「범국민연합」 발족…후원·차사주기등 총력/노조­1,000억 기금조성… 부품·협력사 전달키로기아그룹의 회생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21일 「기아를 살리자」는 운동이 사회단체, 시민으로 이어져 「기아살리기범국민운동연합」이 공식출범했고 할인판매에 시민들이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 기아그룹 노조는 1천억원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 회사에 조건없이 지원하기로 했으며, 자동차연맹 등도 기아살리기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사회단체의 지원=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가 주축이 된 「기아살리기 범국민운동연합」(기범련·대표 김지길 아현교회목사)은 21일 상오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발족식을 갖고 기아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적극적인 후원·지원·범국민운동전개를 선언했다. 기범련은 기아회생을 위해 ▲범국민후원회원 모집 및 캠페인 전개 ▲제일은행 지원을 위한 국민저축통장갖기 운동 ▲기아자동차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1차로 오는 26일 하오 4시 용산 가족공원에서 기아살리기 운동 발대식과 국민후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 국민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목사를 비롯한 기범련 대표단은 발족식을 마치고 여의도 기아사옥을 방문, 기아 경영혁신단 박제혁부사장에게 「기아그룹 임직원들에게 드리는 국민격려서한」을 전달하고 기아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공동체의식 개혁국민운동협의회를 주축으로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범련은 오는 24일까지 후원단체를 68개로 늘릴 계획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이날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기아그룹을 재벌그룹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아그룹 회생을 위한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노조 및 회사 움직임=회사회생때까지 상여금과 휴가비, 월차수당을 전액 회사측에 반납키로 결정했다. 또 1인당 1천만원 갹출운동을 전개, 1천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회사와 부품 및 협력업체에 전액 전달키로 했다. 기아그룹 각 계열사 노조대표자들은 이날 상오 전체 대의원 2백83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사대책 비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 이재승 위원장은 대표 연설을 통해 『지난 81년 임직원들이 위기에 빠진 기아를 위해 몸을 바쳐 구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조치도 회사살리기에 노조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아자동차 노조는 상여금과 휴가비 등의 반납으로 8월까지 4백억원의 자금여유가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위원장은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또 임금동결내지 삭감도 결의, 올해 8백억원의 경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에앞서 20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크라이슬러, 일본의 마쓰다자동차 사례처럼 정부가 직접 나서 경영을 정상화시켜 기아의 제3자 인수설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아그룹은 28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3조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하고 5천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기아는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산, 기아특수강 등 주력 4개 계열사를 제외한 24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불요불급한 부동산 등 1조원 이상의 자산을매각하고 1천명 가량의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아시아는 21일 임원 및 일반직 직원 1천8백2명에 대한 7월분급료(22억원)를 늦춰 지급키로 했다. 또 8, 9월분 생산직 직원 5천6백명에 대한 급료 및 수당 지급도 노동조합과 협의, 보류할 방침이다.<정승량·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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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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