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08년까지 국유기업 2,000여개를 정리하는 등 국유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
1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2,116개 기업을 정책적으로 폐쇄, 파산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국유기업 정책성 폐쇄ㆍ파산 작업 처리에 관한 통지’를 관련 기관에 시달했다.
파산 대상기업들은 주로 동북지역의 노후공업지대에 있는 기업, 군수기업, 자원이 고갈된 탄광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비철금속 기업들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 기한은 2008년까지이며, 폐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관련부처와 국유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 정리에 나서게 된다.
국유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이들 기업에 대한 채권은 2,271억6,000만위안, 관련 노동자는 35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국무원은 추산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계자는 “노후공업기지와 중서부 지역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 경쟁력이 없는 국유기업들을 없애기로 했다”면서 “2008년 이후 더 이상의 정책적 폐쇄나 파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