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이 오는 15일부터 펼쳐질 `코리아IR(투자설명회)`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번 IR에서
▲한국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투자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참여정부 및 재계의 의지를 확인할 움직임이어서 설명회의 성패가 향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산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경제3단체가 뉴욕과 보스턴ㆍ런던 등 3곳에서 개최하는 국가 IR 행사에 JP모건 등 세계적 투자은행과 다국적 기업 500여곳에서 600명 가량의 외국 투자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경련은 주관처인 UBS 증권과 공동으로 US챔버(미 상공회의소), CBI(영국산업연맹) 등에 주요 투자자들을 참석토록 초청장을 발부했으며, 참석 대상에는 S&P(스탠더드 앤 푸어즈)와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들도 포함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노무현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이어 재계가 경제부문을 중심으로 IR에 나서는 만큼 북핵문제 등을 다시 한번 불식시키고 한국 경제의 성장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신용평가기관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정순원사장(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과 채양기 부사장(재무관리실장) 등이 직접 참석, 지난달 무디스의 신용평가 조정 결과 `Ba2`에서 `Ba1`으로 상향 조정된 여세를 몰아 투자등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측에서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과 반기문 외교보좌관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함께 참여, 신정부의 경제운영 방향과 안보관련정책을 설명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포스코
▲우리금융그룹 등 7곳에 참여한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의 성과에 따라 방문도시를 확대해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