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ㆍ대한화재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동부화재ㆍ현대해상ㆍ신동아화재의 신규 진출에 대응해 최대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ㆍ대한ㆍ제일ㆍ다음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을 판매 중인 손보사들이 최근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인터넷 포털과의 제휴도 확대하는 등 고객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엠파스와 마케팅 제휴를 한 데 이어 최근 30~40대 운전자를 겨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사고를 당했을 때도 보상해주는 ‘3040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올 초 인터넷 포털 야후와 제휴한 대한화재 역시 여성 운전자의 보장을 강화한 자동차보험 상품 ‘하우머치 쉬즈’를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다음다이렉트는 지난 5월 피보험자 외에 연인이나 가족 중 1인을 보상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 ‘기명피보험자 플러스 1인 한정운전 특약’을 개발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동부화재ㆍ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온라인 차보험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사들이 최대한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 아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화재의 경우 지난달 중순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인가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했으며 신동아화재는 오는 10월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이미 상품개발을 끝내고 이달 중 금융당국에 인가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4%대에 머물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 지난달에는 7%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